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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1st Y-KAST International Conference 개최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은 2023. 3. 30.(목)부터 3일 간 제주도에서 ‘The 1st Y-KAST International Conference(이하 YIC)’를 개최했다.올해 처음 개최된 YIC는 젊은 과학자들의 폭넓은 교류와 경계 없는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심 연구 분야 별 소규모 학술 발표와 전체가 참여하는 정책간담회 등이 진행됐다.행사에는 Y-KAST 회원 77명과 국외연사 5명 등 80여 명의 젊은 과학자가 참석했으며, 정책간담회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최영진 국책연구본부장 등의 관계자와 한국과학기자협회 소속 과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하여 함께 토론했다.Y-KAST International Conference 학술발표 현장먼저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젊은 과학자 대부분이 연사이자 청중으로 참여하는 학술발표가 연이어 개최됐다.특히 ‘인공지능’, ‘바이오재료’, ‘임상응용연구’, ‘에너지와 환경’ 등 융합적인 주제를 선정하고, 소규모 그룹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하여 참여 젊은 과학자들 간 깊이 있는 논의와 실질적 연구 협력이 이루어졌다.Y-KAST International Conference 정책간담회 현장이어 첫째 날 오후에는 ‘기술패권 시대의 연구개발 정책방향’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마련했다.간담회에서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곽수근 조선일보 산업부 차장을 좌장으로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김양균 지디넷코리아 기자, 안준모 고려대학교 교수, 이성주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했다.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부제로 Y-KAST 회원과의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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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분야 최우수 젊은과학자 34인 Y-KAST 회원 선출한림원, 각 분야 최우수 젊은과학자 34인 Y-KAST 회원 선출- 변혜령(KAIST), 노준석(POSTECH), 선정윤(서울대), 이재철(성균관대) 등-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낸 만 43세 이하 연구자 선정□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최고 석학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한림원)은 과학기술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리더 34인을 2021년도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Y-KAST) 회원으로 선출했다. ◦ 2017년 출범한 Y-KAST는 국내 유일의 영아카데미로서 만 45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정책 활동과 해외 학술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2021년도 신임 Y-KAST 회원 34명 명단】▲정책학부(1명) 안준모(서강대)▲이 학 부(13명) 백형렬(KAIST), 서인석(서울대), 이동현(POSTECH), 김기강(성균관대), 문은국(KAIST), 조영욱(KIST), 황호성(천문연), 김형준(KAIST), 변혜령(KAIST), 한순규(KAIST), 김성연(서울대), 서필준(서울대), 김태욱(고려대)▲공 학 부(11명) 이창하(서울대), 노준석(POSTECH), 선정윤(서울대), 이현정(KIST), 정우철(KAIST), 배준우(KAIST), 조민수(POSTECH), 김재윤(성균관대), 박정원(서울대), 방창현(성균관대), 이도창(KAIST)▲농수산학부(4명) 권순경(경상대), 정성훈(충남대), 오윤신(을지대), 임태규(세종대)▲의약학부(5명) 박수형(KAIST), 한 범(서울대), 김영수(연세대), 이재철(성균관대), 김진우(이화여대)□ Y-KAST 회원은 만 43세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 중 학문적 성과가 뛰어난 연구자를 선발하며, 특히 박사학위 후 국내에서 독립적 연구자로서 이룬 성과를 중점 평가함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과학기술리더를 최종 선출한다. ◦ 올해 선출된 회원의 평균나이는 만 39.6세이며, 메타물질 관련 혁신적 연구로 '빛의 연금술'을 선보이는 노준석 POSTECH 교수, '젤리형 터치패널', '전기장 거미줄' 등 하이드로젤의 공학적 응용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로 주목을 받은 선정윤 서울대 교수 등 이미 세계적으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과학자도 다수 포함됐다. ◦ 또한 차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변혜령 KAIST 교수, 나노전자소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과학자 이현정 KIST 박사 등 여성과학자 4인이 영입됐다. ◦ 선출된 차세대회원의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3년이며, 심사를 통해 만 45세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한민구 원장은 “인류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젊은 과학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필수요소”라며 “한림원은 기성세대 과학자들을 대표하여 젊은 과학자들이 책임 있는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붙임: 1. 2021년도 차세대회원 명단 및 주요 연구 성과 2. 차세대한림원(Y-KAST) 현황 및 회원선출절차. 끝.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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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주영석(KAIST) 의약학부 차세대회원, 함유근(전남대) 공학부 차세대회원, 2020년 젊은과학자상 수상 썸네일](/data/bbsData/16092210659.jpg)  [수상] 주영석(KAIST) 의약학부 차세대회원, 함유근(전남대) 공학부 차세대회원, 2020년 젊은과학자상 수상[왼쪽부터 주영석(KAIST) 의약학부 차세대 회원, 함유근(전남대) 차세대 이학부 회원]2020년도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주영석(KAIST) 의약학부 차세대회원과 함유근(전남대) 이학부 차세대회원이 선정되었다.주영석 교수는 폐 선암의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를 생명정보학 기법으로 정밀 분석했다. 비흡연자의 폐 선암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의 특성을 밝혀내고, 해당 돌연변이들은 흡연과 관계없이 유년기부터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함유근 교수는 전 세계 가뭄, 홍수, 폭염 등 다양한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주원인인 엘니뇨에 대한 예측 모형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응용해 개발했다.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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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 한국 대학의 미래, ‘국제화’에 달렸다한림원, 7월 30일 ‘제164회 한림원탁토론회’ 개최‘젊은 과학자가 보는 10년 후 한국 대학의 미래’ 주제 논의 '젊은 과학자가 보는 10년 후 한국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제164회 한림원탁토론회'가 개최됐다.코로나19, 저출산 등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여 교육혁신의 필요성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만45세 이하 우수 젊은 과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 회원들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대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과기한림원)은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7월 30일(목) 오후 3시, ‘젊은 과학자가 보는 10년 후 한국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제164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라인(한림원 유튜브 실시간 중계)으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초저출산 문제,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전 세계적인 변화 등에 대응하여 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손기훈 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와 이성주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했으며, 장호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병수 연세대학교 교수, 정우성 POSTECH 교수, 나석인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 토론자로 참석했다. 한민구 원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와 미래에 현명하게 대응해 가기 위해서는 학문적 연구와 인재양성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학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보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 위해 우수한 외국인 전임교원 확보해야”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손기훈 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는 ‘국제화를 통한 초저출산 시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손 교수는 우수한 외국인 학생 및 연구 인력의 국내 대학 유치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그는 대학과 정부, 사회, 기업 간 공생관계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사회에 나와 기여를 하게 되고, 이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대학이 잘 되어야 정부와 사회, 기업이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대학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며, 대학은 우수 인재의 채용과, 확보에 앞장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초저출산으로 인해 우수인재 확보와 양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977명(2018년 기준)에 불과했다. 손 교수는 “초저출산으로 인해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대학의 인재양성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대학의 역량 감소는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면서 국가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손 교수는 국내 대학의 역량 강화와 국제화를 위해 우수한 젊은 외국인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Y-KAST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92%에 달하는 회원들이 미래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에 있어 국제화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며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통해 우수하고 젊은 외국인 인재들의 국내 대학 유치 및 국내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실력을 키우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대학의 국제화 요소를 가미해야 젊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외국인 전임 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이야말로 국제화를 통해 역랑을 확보해 나가야 할 전문 분야이기 때문이다. 손 교수는 “과학기술 분야에 우수한 외국인 전임 교원이 확보되어야 국제적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며 ”학생들 역시 국제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국내외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국내 외국인 교원이 4,600여 명 있는데 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건 한국 대학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언어의 장벽을 낮추고 한국어 능력 향상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지원하는 한편, 교내 행정 및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 교원들이 국내에서 과학기술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과학기술 분야별 전문가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공헌한다는 측면에서 한국인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교수는 “연구 과제를 따야만 연구를 할 수 있는데, 외국인 교원으로서 정보 접근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연구 인력의 국내 활동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TF를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혁신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교육의 리더십 구축해야” 이성주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교육 시스템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며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대학 교육은 청년층의 미래 설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역할이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사회의 니즈는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19세기 학교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교육은 진부한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미래 교육을 이야기하려면 2030년 사회에 대해서 미리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30년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 미리 알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최적의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미래 사회의 변화와 기술적 진보로 인해 교육 시스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교수는 ‘2030년 예상되는 대학 교육 시스템 변화’에 대해 Y-KAST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평균 30%의 회원들이 ‘글로벌화 강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 ‘문제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 강화’, ‘교육의 모듈화와 유연화 촉진’ 등을 다가올 변화로 꼽았다. 그는 “실제로 교육 공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미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으로 진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교육은 지역화에서 글로벌로, 문제풀이 중심에서 문제해결 중심으로, 대중교육에서 모듈화 및 유연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변화의 과정 속에서 혁신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교육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딜레마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거대기업이 어느 시점에서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고, 후발 기업의 기술에 시장 지배력을 잠식당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기존 교육 모델에 큰 투자를 하고 좋은 성과를 얻은 대학들은 새로운 교육 모델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에 안주할 경우 새로운 교육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도태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대학 운영 관련 제도의 개선, 대학의 운영 방안 개선, 교수들의 관심 유도가 필요하다”며 “교육 시스템 혁신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 “대학의 안정적 재원 마련위한 다각도 노력 필요…등록금 의존은 그만” 마지막으로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학의 재원 마련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주 교수는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대학의 재정 현황을 살펴보고 세계주요 대학 및 연구소의 재정 마련 사례 등을 바탕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학교육경쟁력이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학의 국제화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 교수는 “다른 조건들은 외국의 대학과 다르지 않는데, 외국인 교수 비율이나 외국인 학생 비율이 낮은 것이 유독 달랐다”며 “서울대 총동창회에서 분석한 결과 역시 문제는 ‘국제화’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제화를 위해선 해외의 석학을 유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석학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재정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튼튼한 대학 재정이 뒷받침 된다면 뛰어난 교수를 유치할 수 있고,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지식의 생산과 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뒤따르게 되면 입학 경쟁률이 상승하게 되고, 지식기반 이윤이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2019년 주요 대학의 재정 규모를 살펴보면 하버드대학교는 6조5,000억 원, MIT는 3조6,000억 원, 스탠포드대학교는 7조8,000억 원, 캠브리지대학교는 3조4,000억 원, 난양공대는 3조 원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대표 국립대학인 서울대는 1조5,000억 원, 대표 과학기술대학인 KAIST는 8,000억 원에 불과했다. 주 교수는 “우리나라 대학교 재정은 대부분 등록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체감상 높은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공교육비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사회적 분위기에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재정 확보를 해야 할까. 그는 미국의 사례를 들어 ‘지자체 및 기업 지원’, ‘지식사업화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 ‘기부금’ 등의 통로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대학은 도시 성장의 거점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은 중요하다”며 “대학이 있음으로 인해 지자체가 얻는 이득이 있기 때문에 그에 해당하는 재정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식으로부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대학의 지식을 실제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주 교수는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적 경쟁 시대에서 기부금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총장이 있는 대학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시대 변화에 대한 통찰 필요…진정한 대학의 국제화 이뤄야”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장호원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병수 연세대학교 교수, 정우성 POSTECH 교수, 나석인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대학의 국제화, 교수의 역할, 교육시스템의 변화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병수 연세대학교 교수는 진정한 국제화의 의미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대학의 국제화는 시급한 문제”라며 “외국인 전임 교원들이 정착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외국인 전임 교원을 늘리기 위해 우리말을 할 수 있는 국적만 다른 교원을 영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검은 머리의 외국인 교원이 증가하고 있는 데, 이는 적절한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경우를 소개하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교원이 가장 많은 곳인 UNIST의 경우 IBS(기초과학연구원)에 소속된 연구원들은 잘 정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외의 외국인 전임 교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안정적인 연구비 수주가 이들의 정착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외국인 전임 교원들의 국내 학계에서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전문 분야 활동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정주여건 개선과 대학의 행정적 지원 등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들이 제대로 정착해 한국 교육계와 과학기술계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성 POSTECH 교수는 대학 재정 확충과 관련해 외국의 대학과 우리나라의 대학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의 대학의 경우 우리나라와 다르게 국립대와 사립대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운용하는 형태 역시 법과 제도적 기반에 따라 진행된다”며 “외국의 사립대는 수백 년에 걸쳐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해왔고, 이를 통한 수익 구조 등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기금은 운용하거나 축적할 시간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있었다고 해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제약이 묶여 있는 사립대에서 기금을 자유롭게 운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이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율과 책임 하에 국립대와 사립대를 구분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것인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다가올 시대에서 대학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고 토대를 다지는 작업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석인 전북대학교 교수는 대학 교육의 온고지신(溫故知新)화를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사회로 인해 오프라인 대학의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인 교육을 통해 학생의 사회적 함양 및 학습의 동기 부여를 향상시키는 대학의 존립 이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이를 위해 보다 더 명확한 대학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대학 시스템은 기존에 알려져 있는 것을 습득하는 ‘온고(溫故)’ 중심의 형식”이라며 “앞으로는 온고를 통해 지신을 얻는 융합 교육을 시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나 교수는 “교수는 해당 교육과 연구 분야(온고)에서 지속적으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법(지신)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며 “20세기형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급변하는 미래에 발맞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등을 모두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는 ‘온라인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중들은 유튜브를 통해 발표를 경청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피력했다. 해당 영상은 한림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AUPou2lSIsQ&t=4860s)에서 다시 볼 수 있다.출처: https://kast.tistory.com/971 [Science and Academy Today]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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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회원 4인, 2020년 리더연구 선정(첫째줄 왼쪽부터) 박제근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김재범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임대식 이학부 정회원(KAIST), 황철성 공학부 정회원(서울대), (두번째줄 왼쪽부터) 최원용 공학부 정회원(POSTECH), 주영석 의약학부 차세대회원(KAIST), 박호석 공학부 차세대회원(성균관대), 권성훈 공학부 차세대회원(서울대), (세번째줄 왼쪽부터) 박정욱 공학부 차세대회원(연세대), 정종경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강용태 공학부 정회원(고려대), 이유미 의약학부 정회원(경북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7월 1일 발표한 2020년 신규 리더연구 및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한림원 회원 12인이 선정됐다.'리더연구'는 국내 최고 수준 기초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1인당 연 평균 8억원씩 9년 동안 약 7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현재 과학기술 전 분야 연구자 중에서 69명만이 리더연구 지원을 받고 있다.올해는 신청자 103명 중 17명의 연구자가 선정되었으며, 그 중 박제근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김재범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임대식 이학부 정회원(KAIST), 황철성 공학부 정회원(서울대), 최원용 공학부 정회원(POSTECH) 등 5인이 한림원 정회원이며, 주영석 의약학부 차세대회원(KAIST), 박호석 공학부 차세대회원(성균관대), 권성훈 공학부 차세대회원(서울대), 박정욱 공학부 차세대회원(연세대) 등 4인이 차세대한림원 회원이다.특히 주영석 KAIST 의과학센터 교수는 올해 선정된 17인 중 최연소(82년생)로 유일한 30대다.'선도연구센터'는 10인 내외의 우수 연구집단에게 연 20억원 이내에서 7년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학분야 SRC(Science Research Center), 공학분야 ERC(Engineering Research Center), 기초의과학분야 MRC(Medical Research Center) 등 학문분야별 연구집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199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올해는 76개의 연구집단 중 최종 18개의 센터가 선정됐으며, 그 중 정종경 이학부 정회원(서울대), 강용태 공학부 정회원(고려대), 이유미 의약학부 정회원(경북대) 등 3인의 한림원 회원이 연구책임자로 과제에 선정됐다.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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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과학자들, “R&D 과제 선정·평가제도, 지속적 개선 노력 필요” 강조5월 21일 Y-KAST 회원 주축 ‘제154회 한림원탁토론회’ 온라인 개최‘젊은 과학자가 바라보는 R&D 과제의 선정 및 평가제도 개선 방향’ 주제로 논의 국가R&D 예산이 처음으로 24조 원 대에 진입하면서 R&D 예산 집행의 효율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R&D 관리 규정을 체계화해 연구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의 국가R&D 혁신법의 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국가R&D 예비타당성제도의 손질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제도 개선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한림원)은 5월 21일 오후 2시 ‘젊은 과학자가 바라보는 R&D 과제의 선정 및 평가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제154회 한림원탁토론회’을 개최했다. 행사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질의응답 등을 모두 유튜브를 통해 방송하는 ‘온라인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젊은 과학자들의 시각에서 본 현행 R&D 과제 선정 및 평가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개선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45세 이하 우수 젊은 과학자들로 구성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 회원들을 중심으로 ▲과제 선정 기준 ▲상피제 유지의 장단점 ▲전문성 확보 방안 등의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온라인 참여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접수된 질문과 실시간 시청자 채팅과 댓글, 질문 등에 토론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주제 발표는 김수영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와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종합토론에서는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진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함유근 전남대학교 해양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민구 원장은 “기성세대 중심으로 움직이는 과학시스템 안에서 젊은 과학자들의 학문적·정치적 목소리를 듣는 것은 건강한 연구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R&D 수행 및 관련 제도에 대해 젊은 과학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 “R&D 평가과정…공정한 심사 위한 노력 필요” 김수영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R&D 과제 선정·결과 평가 경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김수영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최근 실시한 Y-KAST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R&D 과제 선정과 평가 과정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75명 응답자 중 22.6%가 ‘만족’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근래 질적 평가 중심으로의 평가방식 전환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 된다"면서도 "응답자 중 28%가 불만족하고 있고 49.3%는 보통이라고 답한 것을 보면 여전히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 중 '불만족' 또는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R&D 상피제도로 인한 평가위원 구성의 전문성 저하 ▲평가 시 인맥에 의한 불공정성 ▲평가자 인센티브 부족으로 인한 평가위원의 적극적 참여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교수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문제점으로 지목한 상피제도에 대해 다른 대안을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피제도란 평가 과정에서 학연, 지연 혹은 동일기관 근무자를 평가자로서 배제해 소위 '연줄'에 의한 평가 왜곡을 방지하려는 제도다. 그러나 평가 세부내용을 잘 아는 전공자가 제외됨으로써 오히려 평가자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그간 계속 제기돼 왔었다. 이는 현재 R&D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진행되는 상피제도를 바로 시행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안서의 여러 키워드를 통해 빅데이터로 분석하거나, 빅데이터를 통해 심사위원 풀을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적 네트워크로 인한 평가의 불공정성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의견이 제기됐다. 평가자와 피평가자와의 관계로 인해 평가의 공정성이 흐려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전문가풀이 좁은 한국 과학기술계에서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위치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은 평가를 함에 있어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일상이 된 지금, 평가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심사를 하면 부담감이 훨씬 덜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온라인 툴을 활용해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공간과 자리를 분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공정한 R&D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과학기술계 ‘평가놀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정우성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R&D 평가 제도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정우성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R&D 평가 제도의 최근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의 R&D 과제 선정 및 평가제도에 대해 “사실 불만족이 훨씬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보통이 절반 가까이 나왔다”라며 “최근 몇 년 간 평가 제도를 개선해 오고 있는 부분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R&D 선정 과정에 ‘평가놀이’가 존재한다고 일침했다. 그는 “과학기술계가 상피제도를 택한 이면에는 불신이 있었다”라며 “우리나라 규제 방식이 포지티브(Positive)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불신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가 말한 포지티브 방식은 허용되는 것을 나열하고, 나머지는 하면 안 되는 것으로 규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승인된 것만 해야 하는 방식이다 보니 여기에 굉장히 많은 감시와 평가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포지티브 방식의 효율을 고려할 볼 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며 “R&D는 새로운 부를 창출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여기에 평가놀이가 들어와서 근원적인 문제를 덮어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과학기술계에 과감하게 위임을 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하지 말아야 할 것만 나열하는 네거티브(Negative) 방식을 도입하되, 연구윤리적인 부분을 보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 상피제도 개선에 공감…평가의 공정성 위한 비대면 평가 방식에 긍정 의견 왼쪽부터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함유근 전남대학교 해양학과 교수, 김진성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남기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 박문정 POSTECH 화학과 교수, 김수영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정우성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상피제도와 R&D 평가기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상피제도와 평가기준이 현재보다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문정 POSTECH 화학과 교수는 “불공정 평가를 없애기 위해 만든 상피제도가 전문가풀을 점점 더 좁게 만들면서 큰 악영향을 초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상피제도와 공정한 평가 사이의 관련성은 낮다고 봤다. 박 교수는 “미국 저널의 경우 저자들이 직접 평가를 받고 싶은 전문가를 지목하지만, 그들의 바람대로 전문가들이 좋은 평가를 주진 않는다”며 “전문가가 쓴 코멘트가 누가 썼는지 비밀로 부쳐지기 때문에 이러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평가 중 주고받은 커뮤니케이션들을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라며 “그렇게 될 경우 평가자와 피평가자간 위치가 바뀌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평가 결과는 피평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내용으로 제시되어야 하는데, 피드백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선 평가 시스템과 전문가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의도전형 연구와 성과창출형 연구를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창의도전형의 경우 미래지향적인 연구제안서가 중요하며, 성과창출형의 경우 목표 달성도를 정량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함유근 전남대 해양학과 교수는 평가기준 개선에 대해 “피평가자의 제안서보다 그간의 연구성과를 좀 더 중요하게 평가해야 한다”며 “연구자의 연구 역량이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계획한 대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연구 계획서가 성공 가능성을 잣대로 평가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도전과 성공 가능성의 상대적 중요도를 지원 과제별로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비대면 평가를 제안했다. 그는 “방금 전에 발표 평가를 진행하고 왔는데, 비대면이었다”라며 “이전에는 제안의 내용보다 심사위원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발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대면으로 발표를 하니 그런 부분들이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시간이 허락이 안돼서 평가를 거절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면 해결이 가능하다”라며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앞으로 좀 더 확장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출처: https://kast.tistory.com/958 [Science and Academy Today]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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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한국과학기자협회·Y-KAST 조찬포럼 개최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과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이영완)는 5월 21일(목) 오전,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제1회 한국과학기자협회·Y-KAST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향후 조찬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 정보를 언론과 공유하고,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젊은 과학자들과 언론 간 현안 교류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행사에는 한민구 한림원 원장과 윤정한 차세대부장이 한림원을 대표해 자리했으며, 정우성 POSTECH 교수,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현주 KAIST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 김진성 연세대 교수, 이정은 서울대 교수, 김상현 연세대 교수, 김범경 연세대 교수, 김수영 고려대 교수, 강용묵 교려대 교수, 오채운 녹색기술센터 책임연구원, 김상훈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등 차세대회원 12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자협회에서는 이영완 회장(조선일보), 박근태 부회장(동아사이언스), 원호섭 이사(매일경제), 곽노필 한겨레신문 기자, 노성열 문화일보 부장, 조소영 뉴스1기자, 김승준 뉴스1 기자,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팀장,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차장,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첫 포럼에서는 정우성 POSTECH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박홍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와 이현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박홍규 교수는 ‘단일광자원을 이용한 양자 암호 통신’을 주제로 양자 통신 기술과 양자 정보 처리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현재 연구수준에서의 주요 기술과 각국의 투자 현황, 향후 개발 방향 및 활용 가치 등에 대해 말했다. 박 교수는 “양자암호통신은 현재 시장 형성 단계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지속적인 양자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단일광자원에서 방출되는 광자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고급 양자 암호 기술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화학산업의 혁신 노력’을 주제로 플라스틱, 자동차산업, 수소경제, 수소연료전지촉매, CO₂ 저감 등의 키워드로 화학공학 기술의 동향을 소개하고 화학산업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기존의 화학산업은 석유 유래의 물질을 대규모 공장에서 만들어 공급망을 통해 유통하는 방식이었다면 향후에는 지역 기반의 소규모 분산 생산, 생산 후 바로 소비, 고부가가치 석유물질 생산 등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이후에는 참석한 차세대회원과 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의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한 차세대회원들은 각자의 연구분야와 관련된 최신 이슈들을 간단히 소개하며 향후 상세한 설명의 기회를 가질 것을 기대했다.이영완 회장은 “과학기자들은 어려운 과학기술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과 연구 및 정책에 대해 교류하고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부회장은 “과학기자들은 새로운 학문과 첨단기술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은데 최근 연구실을 직접 방문해서 새로운 연구동향을 듣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웠다”며 “자주 이런 포럼을 통해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에 대해 소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한민구 원장은 “과학기술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과학기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특히 현장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활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성과와 정책제안 의견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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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Y-KAST Members' Day 개최30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개최신입 차세대회원 회원패 수여 및 임기만료 회원 환송 등 진행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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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한·스웨덴차세대한림원 공동심포지엄 개최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Y-KAST)과 스웨덴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Sweden)는 지난 12월 11일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에서 '제2회 한·스웨덴차세대한림원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스웨덴영아카데미는 30여 개국 영아카데미들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 중 하나로 Y-KAST는 지난 2017년 창립 이후부터 스웨덴영아카데미와 공동워크숍 및 초청방문을 실시하며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을 대표하여 윤정한 차세대부장(한림대), 남기태 공학부 차세대회원(서울대), 김수영 공학부 차세대회원(고려대), 김미현 의약학부 차세대회원(김미현), 이상욱 이학부 차세대회원(이화여대), 이성주 정책학부 차세대회원(아주대), 장호원 공학부 차세대회원(서울대) 등 7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행사에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와 관련하여 각 연구자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관련 연구를 소개하고, 관련 분야의 향후 발전 방향과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등을 활발히 토론했다. 또한 젊은 과학자들이 과학과 정책의 측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정책과 이를 위한 양국의 젊은 과학자들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양국 참석자들의 단체사진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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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원 방문한 최기영 장관, 젊은과학자와의 간담회 개최한림원 방문한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들, 도전적 연구 매진해 달라" 격려3일 오후 한림원에서 ‘젊은 연구자, 네 꿈을 펼쳐라’ 간담회 개최독립적 연구 보장 등 주요 현안 논의…박사후 연구원 지원책 마련 등 약속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일 한림원을 방문해 젊은 과학자들과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용홍택 연구개발정책실장, 최기영 장관, 한민구 원장정부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지원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어느 때보다 도전적으로 연구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12월 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 이하 한림원)에서 ‘젊은 연구자, 네 꿈을 펼쳐라’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젊은 과학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림원 '차세대회원(Y-KAST)' 7명과 박사후연구원 우수 연구자 12명이 참여해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인사말에서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젊은 연구자가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해 오고 있다"면서 “젊었을 때부터 창의성을 바탕으로 마음껏 연구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학자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박사후 연구생들의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독립된 연구 기회를 조속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기관이 아닌 사람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설파했다. 또한, 그는 “연구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하나하나가 모두 가치 있는 일이므로,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도전적 연구에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 2020년부터 젊은 과학자위한 기초연구 지원 예산 증액 이날 간담회에는 한림원의 차세대회원 7명과 박사후연구생 12명이 참여했다.간담회는 ‘과기정통부의 젊은 과학자 지원계획’에 대한 소개와 이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지원계획에 따르면 우선 내년도 과기정통부의 '신진연구지원' 사업은 2,246억 원으로 올해보다 57% 증액되며 연구단가도 1억 원에서 1억5천 만 원으로 상향된다. 또한 집단연구에 젊은 과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초연구실 신규과제가 올해 34개에서 내년에는 130개로 약 4배 확대되며 각 과제에는 신임교원, 박사후연구원을 각각 1명 이상 필수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교육부의 젊은 연구자 지원사업인 '창의도전연구' 사업도 올해 534억 원에서 내년 1,022억 원으로 예산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과제수도 올해 777개에서 내년에는 1,000개로 늘어난다. 교육부의 '박사후 국내외 연수' 사업도 올해 270억 원(500개 과제)에서 내년 311억 원(513개)으로 증액됐다. 박사후연구원(포닥)이 연구기관에 종속되지 않고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칭)세종과학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2021년 도입된다. 정부는 매년 200명을 선발해 5년 동안 매년 1억 원 내외를 인건비 및 연구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연구기관에 맞춰 간접비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박사후 연구원 30명 내외로 구성된 연구단에 매년 30억 원씩 3년간 지원하는 '혁신성장선도 고급 연구인재 성장지원사업'(약칭 KIURI)도 내년에 시작된다. 이 사업은 산업혁신형 연구개발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내년에는 수소경제,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양자컴퓨팅 등 4개 분야 연구단(120명)을 시범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1년부터 10년간 1,6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젊은 과학자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험실창업탐색팀 선발을 올해 5개 대학 70개 창업팀에서 내년에는 7개 대학 98개 창업팀으로 확대하며, 실험실창업 선도대학도 올해 5개 대학에서는 내년 15개 대학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의 발표 이후, 최 장관과 젊은 과학자들은 연구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독립된 연구기회 보장과 그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젊은 연구원의 다양한 성장경로 중 하나인 실험실 창업, 기업으로의 취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 정책은 연구현장에서 한창 일하는 젊은 과학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들려준 의견을 모아 새로운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공감대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