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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Korean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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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Camilla Svensson 스웨덴 영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이름 |
관리자
Date |
2017-06-14
Hit |
867


YAS의 세 가지 기둥은 "정책연구, 봉사활동, 융합연구"…다양한 협력파트너 구축 중요

"젊은 과학자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



30여 개국의 영아카데미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는 스웨덴 영아카데미(Young Academy of Sweden, 이하 YAS)다. 노벨상 추천 및 심사를 맡고 있는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의 후광을 입은 것도 있지만, ‘젊은 과학기술인들을 위한 연구정책 플랫폼’을 표방하며 설립 직후부터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YAS는 유럽위원회(ERC)의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에 의견을 제시하고, 스웨덴전략연구재단(SSF)에 장기적 연구지원 보장을 포함하여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정치적 영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Camilla Svensson 위원장(Karolinska Institutet 교수)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 영아카데미의 현황과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1.jpg- 젊은 과학자들을 위한 아카데미 설립의 필요성은 무엇이었는가?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한 젊은 과학자들은 새로운 생각과 해법으로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연구하기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과학자들이 목소리를 모아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이에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은 스웨덴의 젊고 훌륭한 과학자들이 지리적·학문적 경계를 넘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럽 내 다른 국가들을 포함, 여러 국가에서 영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신진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는 추세이기도 했다.
YAS는 전 연구 분야에 걸쳐 모든 젊은 과학자들에게 역동성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다학제적 포럼이며, 동시에 연구정책의 플랫폼으로서 연구자들이 다른 학문과의 교류와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YAS는 현재 34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회원 구성 등에 대한 기준이 별도로 있는가?


규정상으로는 30인에서 50인까지의 회원 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47명을 넘은 적이 없고 경험상 35명 정도가 가장 잘 운영되는 규모인 듯하다. 회원들끼리 서로 더 잘 알게 되고 회의에서 더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게 하는 규모다. 또 YAS는 전공별 정원을 두고 있진 않
지만 항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융합 연구를 하는 기관인 만큼 전공별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YAS의 회원들은 굉장히 적극적이다. 다양한 실무그룹으로 활동하고, 일 년에 총 4회의 정규회의를 진행한다. 정규회의는 꼬박 이틀 동안 개최하는데 중간에 열리는 세미나까지 참여율이 높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회원이 주인의식을 지녀야 한다. 만약 조직이 너무 커진다면 회원 간의 개인적인 유대뿐만 아니라 기관과의 연계 또한 약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 YAS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YAS를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은 정책연구, 봉사활동, 융합연구다. 세 가지는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 각 분야별로 세부위원회가 운영되며, 모든 회원은 한 개 이상의 위원회에 소속된다. 각 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하여 활동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토론하며 계획을 세운다.
최근 1~2년 동안은 2016년 겨울, 정부에서 발표하는 국가 연구 법안에 기초과학과 젊은 과학자의 직업 안정성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해 정책연구를 집중해서 진행했다. 의견을 내기 위해 정책연구를 집중해서 진행했다. 그 외에는 국제교류 활동을 중요하게 여겨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국제 세미나, 워크숍 등에 참여할 회원 모임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 혹시 YAS의 활동 중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하나는 굳건한 재정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관이 계속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YAS는 대기업 재단 4곳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이 되면 해당 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현재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하기 어렵다. 계약 연장의 가능성이 높지만 재정 원천을 넓히고 자산을 확보하여 지속적인 운영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업무는 YAS의 활동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그래야 다양한 지식과 통찰력을 지닌 인재를 스웨덴 전역에서 영입할 수 있다. YAS는 ‘YAS on tour’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각 지역에서 세미나를 열고 경력 개발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지난 3월에 웁살라(Uppsala, 스웨덴 남동부의 교육 도시)에서 첫 번째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올 가을까지 최소 다섯 번의 세미나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YAS는 지난해 5월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이는 곧 창립멤버들의 임기(5년)가 끝나 아카데미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YAS를 떠나도 회원들의 참여 열정과 유대감이 지속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 한국도 지난 2월,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을 창립했다. Y-KAST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설립 초기에는 기관의 설립 목표와 이유, 비전 등을 세우고 내부에서 먼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목표나 사업 내용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할 수도 있지만, 초창기에 만들어진 비전과 회원 심사 기준은 기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우리의 경험에서 볼 때 기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열쇠는 젊은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싶은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하고 각자의 활동과 연관성이 있으며 회원들이 과도한 행정적 업무로 부담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설립단계에서 또 하나 중요한 업무는 믿음을 주는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네트워킹 작업이 필요하다. YAS의 경우 초대 위원장인 헬레네 안데르손 스반(Helene Andersson Svahn) 스웨덴 왕립공과대학(KTH) 교수가 국회, 교육부, 연구 자금 제공자들, 세계적 한림원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형성하여 많은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회원 선출이 정말 중요하다. 어떠한 사람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지가 기관의 정체성을 규정하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Y-KAST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교류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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